선교
 사회봉사
> 선교와 사회봉사 > 선교 > 전도와 선교
관리자 / ihupo
87
2021-10-12 15:52:06
1
294
  윤재남 선교사 선교편지 (21. 10. 12)
후포중앙교회 성도님들께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많이 줄었지만

정부의 제한조치는 큰 차이가 없어 사역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고,

압디엘 신학교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잠언 423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는 말씀 앞에서

위로를 받고 하루하루 오직 하나님께로 집중하면서

그 분의 뜻을 따라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과 자주 만나서 그들의 필요를 듣고

최대한 돕는 방향으로 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1. 구호사역 (보내주신 헌금으로 잘 사용했습니다)

 

이번 구호사역은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사역했습니다.

첫 번째는 저의 사역지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솔로라는 지역의 정신지체장애를 입은 분들이 모여 사는 곳에

한 달간 생활할 수 있는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제가 여러 번 그곳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는데

이번에 필요한 것을 문의한 결과 쌀과 라면과 기름 및 생활물품과 함께

특별히 4가지를 요청했습니다.

먼저는 작은 공간에 모여서 생활을 하기에 영상을 보고 싶어 하는데

그것을 상영할 컴퓨터가 없다고 해서 컴퓨터 본체와 노트북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기타를 요청했는데 그 분들이 함께 찬양할 때

필요하다고해서 구입하여 전달했습니다.

다음으로 그 분들의 영양을 위해 우유가 필요하다고 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우유를 박스로 구입해서 전달했고

마지막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비타민C가 필요하다고해서

비타민C와 함께 멀티비타민도 구입해서 전달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부터 제가 그곳에 갈 때는

맛있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가서 전달을 했습니다.

도시락을 주문해서 전달하거나 햄버거와 음료 및 과일을 제공했는데

이번엔 빵과 도넛을 준비해서 제공했습니다.

 

항상 제가 가면 일단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 분들은 정렬하여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엔 좀 더 만나는 것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두 번째는 끄랑깽교회의 어린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끄랑깽 교회는 10년 전에 부족한 종을 통해 헌금이 전달되어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하였고 계속해서 리모델링하여

지금은 더욱더 아름다운 교회로 변신했으며,

저는 담임인 루카스 목사님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주일에 자주 그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공부방에 나오는 아이들 중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들이

공부에 필요한 학용품과 다과를 준비해서 전달했습니다.

 

세 번째는 깔리요소 교회에서 주변의 목회자들이 모인 세미나에

강사로 가서 말씀을 전했고,

2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해서 전했습니다.

깔리요소는 저의 집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인데

그곳에서 목회하는 목사님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물품을 통해 그분들을 위로했습니다.

 

현재 교회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과반수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그래도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지쳐있어

말씀과 기도로 위로받고 다과를 나누면서 함께 교제했습니다.

이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데

가능하면 저도 계속해서 참여할 계획입니다.

 

네 번째는 제가 살고 있는 살라띠가 지역 교회의 성도님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쌀과 라면, 기름과 다른 필요물품을 구입해서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습니다.

 

어느 가정은 나이가 많은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딸이

혼자 일해서 받은 월급으로 온가족을 부양하는데

그 집 안에 어둡고 습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다른 노부부는 작은 포장마차를 운영하는데

그곳에 쌀과 필요물품을 전했더니

자신들이 파는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을 싸주어서

집에 가져와 며칠 동안 먹기도 했습니다.

사랑을 전하러갔다가 도리어 사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만나 교제하는 목회자들에게도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여전히 길에서 거주하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온 몸에 은색 칠을 하고 구걸하는 사람도 있고,

34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원숭이 탈을 쓰고 구걸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제가 물품을 전달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서

삶을 포기한 듯 살고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인데

아직까지 인도네시아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후원정책이 부족합니다.

그들도 좀 더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길 위해 기도합니다.

 

2. 50주년 인도네시아 선교 기념대회

 

50년 전 즉 1971년에 박창환 교수님이 인도네시아 선교를 시작하셨고

그 이후에 서정운 총장님과 많은 선배 선교사님들이 사역하시면서

올해로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다함께 인도네시아에서 함께 모여 감사예배를 드리고 싶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도네시아가 아닌

한국에서 50주년 예배를 드렸습니다.

 

총회 임원님들과 한국에 귀국해있던 인도네시아 선교사님들은

총회에서 대면으로 예배를 드렸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선교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이사 알마시 교단의 총회장님과 사무총장님도

줌 예배 참여하셨고, 구나완 총회장님은 영상을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이사알마시 교단과 통합교단이 협력한지 30년이 넘었고

지금까지 좋은 관계 속에서 동역할 수 있게 되어 감사를 드리며

저도 그 교단에서 16년 동안 사역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확산도 잠잠해지면서

일상적인 생활이 조금씩 회복될 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아내와 자녀들이 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기에

혼자서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면서 외롭고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사역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하는데

아직은 자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가 없었는데

조심스럽지만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펴면서

여러 사역지를 방문하고자 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위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을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행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3-14절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계속해서 선교사의 사역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저의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쉽게 지치는데

끝까지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20211012일 인도네시아 윤재남 선교사 올림


윤재남 선교사 선교 편지 (21. 7. 23)
샬롬~임동환권기옥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