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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ihupo
22
2012-09-12 2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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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교회에 생긴 문제 (2012. 9. 12)
설교일 : 2012년 9월 12일(수) 수요기도회
본 문 : 사도행전 6 : 1 ~ 6 (신약 195)
제 목 : 초대교회에 생긴 문제

초대 교회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예루살렘에서만 수천 명으로 성도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제자들의 수가 많아졌다는 것은 기쁘고, 좋은 일이지만,
그 당시 유대 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는 큰 위협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끊임없이 제자들을 위협하고, 반대하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위협과 반대가 복음이 전파되거나, 많은 사람들이 제자가 되는 것을 막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는 박해를 받을수록 더욱 왕성해졌습니다.
마치 옛날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왕과 관리들에 의하여 종이 되어,
온갖 고초를 겪을 때, 그들의 수가 남자만 60만명이 되었던 것처럼
처음 교회와 성도들은 매를 맞고, 위협을 당하고, 조롱을 당하였지만,
그럴수록 그들은 더욱 성령에 이끌려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고,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더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왔고, 제자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제자의 수가 많아지고,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은 매우 기뻐할만한 일인데,
수가 많아지자 교회 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불평의 원인은 헬라파 유대인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 은혜에 감사하며, 자신들의 재물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두었습니다.
사도들은 그 재물을 가난하고, 헐벗고, 살기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구제의 대상에서
헬라파 유대인 곧, 외국에 살다가 귀국한 유대인들 과부들이 소외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에 따라 사도들은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와 나그네들을 중심으로 구제했습니다.
하지만, 구제 받는 대상들 가운데 헬라파 유대인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구제 대상에서 자꾸 빠지니까
이들에게서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에는 두 부류의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한 부류는 히브리파 유대인으로, 이들은 나라가 망하고, 어려움에 처했어도
그대로 그 땅에 남아서 삶을 유지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삶은 빈궁했지만,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또 한 부류는 나라가 망하고, 어려워지자 유대땅을 떠나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으로,
이들은 각지에서 경제활동을 하여 어느 정도 부유하게 살았지만,
고향을 떠난 것에 대한 부담을 지니고 살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유대인이었지만, 히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 보이지 않는 부분이 오늘 말씀의 문제의 한 원인이 됩니다.

지금 구제를 하는 사람들, 사도들은 대다수가 히브리파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들은 자연스럽게 평소에 형편을 잘 알고 지내던 히브리파 과부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중심으로 구제사역을 해 나갑니다.
또 헬라파 과부들은 히브리파 과부들보다 돈이 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제를 할 때 제외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헬라파 사람들이 자기들편이 소외되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가 교회 안에 불거지자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와 성도들을 불러 모아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 해결책은 다음 주에 다시 살펴보도록 하고,
오늘은 그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믿음 안에서 함께 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제자의 수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자의 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원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의 모습을 보면,
믿는 사람들이 다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했으나
사람이 많아지면서 마음이 나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아지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음식도 적게 먹고, 부족할 때는 괜찮은데, 과식을 하면 탈이 납니다.
몸에 좋다는 운동도 자기 몸 상태보다 지나치게 하다 보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돈이 적을 때는 가정이 화목하다가, 돈이 갑자기 많아지면, 가정의 화목이 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수한 기업의 자녀들이 부모의 재산을 가지고 다투는 경우는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
사람도 적게 모였을 때는 괜찮은데, 많이 모이면 의견이 많아지고, 일이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 예비군훈련을 받을 때 보면,
사람들을 많이 모아놓고, 모두다 예비군복을 입혀 놓으니까,
사람들이 무리 속에 묻혀서, 훈련도 대충대충, 아무데나 드러눕고, 아무데나 볼 일 보고...
훈련장을 나서면 모두가 다 직장에서 자기 일을 충실히 감당하는 사람들인데,
모아 놓으니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언제나 무언가 큰 일을 해 내는 것이 아니라,
많음으로 생기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그들이 타락하고, 죄를 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가족이 많아지므로,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남자만 60만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광야생활을 하다 보니,
온갖 불평과 불만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윗의 많은 자녀들은 왕권과 가문을 더욱 견고하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태롭게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적은 무리가 마음을 같이할 때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수가 많아지니까 은밀한 불평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교회공동체는 그 수가 많아지고, 부흥하고, 잘 될 때
단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겸손하게 주어진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보면, 어렵고, 힘들 때, 매일 매일 바쁘게 살 때는 그래도 믿음으로 살려고 하고,
걱정근심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 나아가는데,
시간적,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걱정, 근심이 사라지면,
그 때부터 나태해지고, 하나님보다는 다른 것을 더 생각하고,
죄짓는 자리에 나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 공동체도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원인은 많겠지만,
성도들이 많아지고, 재정이 넉넉해지고, 여러 형편들이 나아지면
교회 본연의 사명을 잊고,
복음보다는 비본질적인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비본질적인 것들이 교회의 들어오기 시작하면 문제와 다툼의 불씨가 거기에서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개인이든, 가정이든, 교회이든 잘 될 때,
그 잘 됨을 믿음으로 잘 관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아지고, 좋아지고, 잘 될 때, 그 잘 됨을 잘 관리하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그 잘 됨이 올무가 되어 개인과 공동체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잘 될수록 처음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잘 될수록 더욱 하나님을 기억하고, 더욱 겸손하게 믿음으로 서야
하나님은 그 잘 됨을 통하여 우리를 더욱 크고,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애굽의 왕자로 잘 나가던 모세가 40세에 광야로 쫓겨난 것은
잘 될 때,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을 의지한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왕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것도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더 의지했던 결과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대교회에 문제가 생긴 때는 어렵고, 힘들 때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순탄할 때였음을 기억하고,
오늘 우리 교회가, 내 가정이, 내가 평안하고, 문제없이 순적하다고
안일한 믿음, 안일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좋을 때 일수록, 어려움이 없고, 문제가 없을수록
더욱 하나님께 묻고, 그 분의 음성에 귀기울이며, 겸손하게 말씀에 순종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더욱 평안과 은혜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2. 먹을 것이 없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구제, 곧 좋은 일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교회가 구제 사역을 하는 중에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차라리 구제사역을 하지 않았더라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문제였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애매한 소리를 듣거나, 어려움 겪을 때가 언제입니까?
어려운 사람 도와주려다가, 좋은 일 하려다가 그럴 때가 많습니다.
차라리 나쁜 일을 하다가 욕을 먹으면, 억울하지도 않죠.

예전에 다른 교회에 있을 때, 구제비를 나누어 준 적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사람들이 찾아와 돈을 달라고 하니까,
요일과 시간을 정해서, 그 때 오면 500원씩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수십명의 사람들이, 그것도 멀쩡한 사람들이 와서 500원을 받겠다고 기다립니다.
또 누가 먼저 왔는지 다투기도 하고, 받고는 뒤에 가서 또 서서 또 받고, 또 받고...
나누어줄 돈이 떨어진 후에 오는 사람은 교회에 대고 욕을 욕을 하고 갑니다.
그러다보니 매주 그 시간만 되면 작은 전쟁이 교회에 일어납니다.

처음 교회가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일...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런데 그 일을 하는 중에 교회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면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좋은 일, 구제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까?
그럴수는 없죠.
구데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느냐는 말처럼,
교회의 사명 중에 한 부분이 구제인데, 문제가 생겼다고 그것을 그만둘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으로 문제가 생겼다면,
방법을 바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초대교회와 사도들은 사소한 내용이지만,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무시하거나, 무심코 넘기지 않고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을 때
초대 교회는 더욱 부흥하는 역사를 이어갑니다.

교회공동체도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문제의 소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좋은 교회는 문제없는 교회가 아니라,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문제를 말씀 안에서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세상에 문제없는 교회가 과연 있을까요?
세상에 문제없는 목회자, 문제없는 성도가 있을까요?
교회가 주님주신 사명을 감당하면서, 전혀 어려움없이 순적하게만 감당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고,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며, 그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믿음생활도, 교회생활도, 사역도, 성도들과의 관계도 자기 생각과 판단대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둘은 늘 충돌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보이게, 보이지 않게 그런 것들이 문제로 드러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들이 드러났을 때,
얼마나 지혜롭게 믿음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그 교회의 믿음의 저력입니다.

물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든 성도가 기도와 말씀 가운데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생각과 삶의 기준과 교회의 모든 일들이, 관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되면
우리는 문제없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을 무리없이 감당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우리는 지혜롭게 믿음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들이 사람들을 세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그 내용은 다음 주에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좋은 일, 선한 일, 믿음의 일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특별히 서로 다른 생각과 믿음의 분량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교회라고 하는 곳에서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때에는 이런 일을 자주 겪게 됩니다.
그럴 때 내가 좋은 일 하면서 왜 욕까지 먹어가면서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그 일들을 내려놓을 생각만 하지 말고,

정말 그 일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문제를 선하게 풀어갈 방법과 지혜를 주님께 구함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사람들의 불평에 사도들이 발끈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우리가 놀고 있는 줄 아냐고, 이만큼 수고하고, 도와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어디다대고 불평이냐고 따지거나, 그들을 책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려면 나가라고,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인식했고, 인정했고, 제자들과 더불어 선한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교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세워지는 것...
참 쉽지 않습니다.
저절로 세워지거나, 어느 한 사람에 의하여 세워지는 것이 교회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모든 성도들이 서로가 지체임을 인식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합심하여 기도하고,
믿음의 선한 방법들을 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런 교회를 더욱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로 세워주십니다.

또한 개인이든, 가정이든, 교회든,
건강하고, 평안하고, 모든 일이 순적할 때,
좋을 때 일수록, 어려움이 없고, 문제가 없을수록
더욱 하나님께 묻고, 그 분의 음성에 귀기울이며, 겸손하게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더욱 평안과 은혜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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